간성(杆城, 강원도 고성) 관련

杆城郡守로서(63세) 신하이며 관리로서 도리를 다하여 郡民敎化에 모범을 보였으니 새로운 산물을 進上할 때는 병중이라도 반드시 衣冠整齊하고 친히 봉하여 올리고 추위와 더위를 피하지 않고 남은 물건은 친히 봉하여 저장해 두었다. (주1) 64세 시『居官節目帖子』를 지었는데 그 요지는 관리로 나감에 있어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즉 “청백리는 자기를 規律함에 있을 뿐이지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주2)라고 하였다. 65세에『栗牛兩先生年譜』를 개간하고, 이듬해 顯宗의 特命으로『語錄解』를 증수하고『語類四段跋』을 완성하였다. 67세 때 『看書雜錄』數編과『自警箴』을 저술하였다.(주3)

 63세에 杆城郡守로 부임하여 비안현감으로 있을 때처럼 선정을 베풀었다. 당시 郡境內가 饑饉이 지속되었음으로 船布稅를 자세히 밝히고 海夫가 徭役에 나감을 관대하게 하고 바친 魚藿(어물과 미역류)은 별도로 창고(補役廳)에 보관하였다. 근실하고 재능 있는 관리로서 일을 주관하게 하여 물건의 구입이나 대여를 담당하게 하였다. 곡식으로 기민을 賑恤하고 布로서 徭役을 보충하게 하여 縣民이 편안이 믿게 하였다.(주4)

è   〈포옹문절공신도비명〉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선생이 장차 염퇴하여 산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은지라 조정에서 그 가는 것을 애석히 여겨 간성군수를 제수하니 선생이 이르기를 “사의(私議)에 조금 편안하다”하고 드디어 부임하여 선세(船稅)를 다 견감(蠲減)함으로써 거듭 흉황든 것을 구제했다.

(주1) …每月當進上新産之物 雖病必冠帶親封以上 不避寒暑 封餘之物必藏置 …

(주2) …著居官節目帖子 略曰 居官之道 不外乎淸白律己而已…

(주3) …開刊栗牛兩先生年譜…著增修語錄解成 顯廟特命刊行之 又著語類四段跋 … 丙午先生六十七歲著看書雜錄數編 著自警箴…

… (〈抱翁 鄭瀁 書簡文 考〉, p.9)

(주4) …郡中荐飢 盡蠲船布之稅 以寬海夫之役 所捧魚藿 別置一庫 名之曰補役廳 使吏勤幹者主管而貿貸之 穀以賑飢 布以補徭 民以賴安…

… (〈抱翁 鄭瀁 書簡文 考〉, p.11)